핵심 정리
- 자리: 두피, 눈썹, 코 옆, 귀, 겨드랑이, 가슴에 노랗고 기름진 비늘이 생깁니다.
- 계절: 가을과 겨울의 낮은 기온과 습도에 심해지고, 몸 전체가 건조한 사람에게 더 흔합니다.
- 악화 요인: 스트레스, 잠 부족, 술, 사우나, 뜨거운 물, 알코올 든 제품입니다.
- 관리: 순하게 씻고 바로 보습하며, 각질을 뜯지 않고, 모자와 면 옷으로 찬바람을 막습니다.
- 연고: 얼굴과 사타구니에는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지 않고, 기간은 진료에서 정합니다.
이 글의 순서
여름 내내 괜찮던 눈썹 사이와 콧방울 옆이 10월이 되자 다시 하얗게 일어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번들거리는데, 세수를 하고 나면 그 자리만 각질이 들뜨고 가렵습니다. 머리를 감아도 어깨에 비듬이 떨어집니다. 기름이 많은 걸까요, 건조한 걸까요?
둘 다일 수 있습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가 많은 자리에 생기면서도 춥고 건조한 계절에 심해지는 습진입니다. 그래서 기름기를 없애려고 세게 씻으면 더 붉어지고, 건조하다고 기름진 크림을 두껍게 바르면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왜 찬바람이 불면 심해지는지 알아야 관리 방향이 잡힙니다.
이 글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질환 정보,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미국피부과학회(AAD)의 환자 안내, 그리고 대규모 주민 연구를 바탕으로 지루성피부염이 가을과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와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7가지를 정리합니다.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는 글은 아닙니다.
지루성피부염은 기름이 많은 자리에 되풀이되는 습진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루성피부염을 “피지의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이라고 한 줄로 설명합니다. 피지샘이 발달한 두피와 얼굴, 그 가운데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두피에서 각질이 많이 떨어지는 비듬을 지루피부염에 포함하거나 그 가벼운 형태로 보기도 한다고 적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비듬과 지루성피부염은 같은 줄기에 있는 셈입니다.
생기는 나이가 두 번 몰립니다. 생후 3개월 이내와 40에서 70세 사이에 많고, 아기에게서는 남녀 차이가 없지만 어른에게서는 남성에게 더 흔하며 지성 피부와 관련이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성인 남자의 3에서 5%에게 생기는 매우 흔한 습진이라고 소개합니다. 세계 121개 연구를 모은 메타분석(Polaskey 외, 2024)에서는 전체 유병률이 4.38%, 어른만 보면 5.64%였습니다. 중년 이상만 진찰한 로테르담 연구에서는 14.3%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병은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되풀이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루성피부염의 치료가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데 중점을 두며 완치 방법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목표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심해지는 시기를 줄이는 것이고, 그 시기가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지루성피부염은 한 번 낫고 끝나는 병이 아니라, 심해지는 계절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병입니다.
생기는 자리 6곳과 헷갈리기 쉬운 병
공통된 모양은 붉은 바탕 위에 앉은 건조하거나 기름기 있는 노란 비늘입니다. 가려움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아침에 얼굴이 번들거리는데도 세안을 하면 눈썹이나 코 주변이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운 경우를 지루성피부염의 예로 듭니다. 자리마다 모양과 헷갈리는 병이 조금씩 다릅니다.
| 자리 | 모양 | 헷갈리기 쉬운 병 |
|---|---|---|
| 두피 | 쌀겨 같은 비듬, 붉은 두피와 노란 비늘 | 건선, 두피 곰팡이 감염 |
| 눈썹, 코 옆, 이마 | 잘 벗겨지는 비늘, 그 밑은 붉음 | 아토피피부염 |
| 눈꺼풀 | 누렇고 붉은 바탕에 미세한 비늘 | 눈 주위 아토피, 접촉피부염 |
| 귀와 귀 뒤 | 귓구멍과 귀 뒤의 가려운 비늘 | 외이도염 |
| 겨드랑이, 앞가슴 | 겨드랑이 가장 안쪽에서 시작해 퍼짐 | 데오도란트 접촉피부염 |
| 사타구니, 엉덩이 주름 | 미세한 비늘, 경계가 흐리고 양쪽 대칭 | 완선, 칸디다증, 건선 |
몇 가지 구별 단서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귀에 생긴 지루피부염은 감염으로 생긴 외이도염으로 오진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에서는 발진이 양쪽 가장 안쪽 꼭지에서 시작해 퍼지는데, 옷에 의한 접촉피부염은 옷이 닿지 않는 그 꼭지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구별합니다. 사타구니의 지루피부염은 곰팡이 감염과 비슷해 보이지만 비늘이 미세하고 경계가 덜 또렷하며 양쪽에 대칭으로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습진 종류를 자리별로 모아 본 지도는 습진 종류 8가지 글에, 눈꺼풀만 반복되는 경우는 눈 주위 아토피 글에 정리했습니다.
얼굴 가운데와 두피, 귀에 노란 비늘이 함께 보이면 지루성피부염을 먼저 떠올리고, 사타구니처럼 곰팡이 감염과 겹치는 자리는 진료로 확인합니다.
가을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 3가지
피지가 원인이라면 땀과 기름이 많은 여름에 더 심해야 할 것 같지만, 자료는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가을과 겨울의 낮은 기온과 난방으로 습도가 낮아진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하고, 질병관리청도 비듬과 지루피부염의 악화 요인으로 가을과 겨울의 낮은 기온과 낮은 실내 습도를 첫머리에 적었습니다.

- 춥고 건조한 공기: 미국피부과학회는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심해지는 일이 흔하고, 그 건조함이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연구(Sanders 외, 2018)에서는 여름에 진찰받은 사람이 겨울에 진찰받은 사람보다 지루피부염일 가능성이 낮았습니다(조정 오즈비 0.63).
- 이미 건조해진 피부: 같은 연구에서 몸 전체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지루피부염일 가능성이 1.41배였습니다. 연구진은 남성(2.09배), 밝은 피부색과 함께 건조한 피부를 관련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 가운데 생활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피부 건조뿐입니다.
- 뜨거운 물과 땀: 미국피부과학회는 춥고 건조한 날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는 것을 흔한 악화 요인으로 꼽습니다. 뜨거운 물이 피부와 두피를 말리기 때문입니다. 땀도 피부를 식히면서 말리고, 땀 속 염분이 증상을 부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도 힘든 일이나 운동 뒤 흘린 땀은 두피를 자극하니 빨리 샤워해 씻어 내라고 권합니다.
겨울철 실내 습도를 맞추는 방법은 겨울 아토피 악화 원인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기름진 병이지만 건조할 때 심해집니다. 그래서 가을 관리는 기름을 벗겨 내는 것보다 피부를 마르지 않게 지키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원인은 피지와 말라세지아, 그리고 그에 반응하는 피부입니다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여러 후보 가운데 세 가지가 맞물리는 과정을 주요 원인으로 봅니다. 피지가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의 성장을 돕고, 말라세지아가 피지를 분해해 자극성 지방산을 만들며, 그 지방산에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해 염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말라세지아는 누구의 피부에나 사는 정상 상재균입니다. 균이 있다는 것만으로 병이 생기지 않고, 받아들이는 피부의 상태가 함께 작용합니다.
균의 역할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도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염증이 있는 지루성 피부염 부위에서 오히려 이 효모균의 검출률이 정상보다 낮았다는 보고가 있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반면 서울아산병원은 일부 환자가 항진균제로 좋아진다는 점을 들어 효모균이 관여한다고 설명합니다. 두 설명을 합치면, 균은 원인의 한 축이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신경계 질환과의 관련도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파킨슨병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지루피부염이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18.6에서 59%에게 지루피부염이 보고되었습니다(Tomic 외, 2022). 서울대학교병원은 일부 약물이 지루성 피부염과 비슷한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나이 드신 가족에게 얼굴 지루성피부염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새로 먹기 시작한 약과 다른 증상이 있는지 함께 적어 진료 때 알리세요.
스트레스, 잠 부족, 술, 사우나가 증상을 키웁니다
계절 다음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생활 습관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정신적 스트레스, 불면, 음주, 영양 결핍이 지루성 피부염을 악화시키며, 전쟁 때 전투부대 병사에게서 발생률이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고 소개합니다. 같은 병원은 음주, 사우나, 스트레스, 불면으로 악화되니 이런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악화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도 예방은 할 수 없지만 스트레스, 과로, 흡연, 음주를 피하면 재발의 빈도와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스트레스가 커질 때 증상이 심해지는 일이 많다고 설명하고, 그 밖의 악화 요인으로 강한 세제와 비누, 용제가 피부에 닿는 것, 마르는 페인트와 새 카펫, 청소용품에서 나오는 냄새, 피부를 자극하는 감염을 들었습니다. 무엇이 증상을 부르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니, 심해진 날과 그 전에 한 일을 적어 두라고 권합니다.
먹는 것과의 관계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로테르담 연구의 주민 4,379명을 분석한 연구(Sanders 외, 2019)에서는 과일을 많이 먹는 식사 유형이 지루피부염과 덜 관련되었고(조정 오즈비 0.76), 서구식 식사 유형은 여성에서만 더 많은 지루피부염과 관련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도 식이와 지루피부염의 관련성은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이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한 연구가 있다고 소개합니다. 특정 음식을 끊어서 낫는다는 근거는 아닙니다.
시험 기간, 연말 술자리, 잦은 사우나처럼 겹치는 시기를 미리 알아 두면 심해지는 날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찬바람 부는 계절, 지루성피부염 관리 7가지

미국피부과학회는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피부가 쉽게 자극받고, 자극받으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합니다. 아래 7가지는 그 자극을 줄이는 방법을 국내 병원 안내와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 순한 세정제로 씻고 바로 보습합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얼굴을 하루 두 번 순하게 씻고, 향이 없는 세정제를 쓰며, 남은 세정제를 충분히 헹군 뒤 향이 없는 보습제를 바르라고 권합니다. 서울아산병원도 얼굴에는 세척력이 강한 비누를 피하라고 적었습니다.
- 미지근한 물을 쓰고 사우나를 줄입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와 두피를 말립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사우나를 악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 알코올이 든 제품을 피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질병관리청은 면도 전후에 쓰는 알코올 성분 로션을 쓰지 말라고 권합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보습제, 면도 크림, 린스,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까지 알코올이 없는 제품을 고르라고 설명합니다.
- 기름진 크림과 헤어 제품을 줄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얼굴에 기름기 많은 연고나 화장품을 피하고, 무스, 스프레이, 젤은 두피의 기름과 각질이 엉겨 자극이 되니 가급적 쓰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보습은 가볍게 하되 거르지 않습니다.
- 두피는 정한 횟수대로 감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머리 감는 횟수로 보통 때 1주일에 3회, 심할 때 5회 정도를 적당하다고 보고, 비누보다 샴푸를 쓰라고 권합니다. 약용 샴푸는 머릿결이 거칠어질 수 있어 1주일에 2회 정도가 좋다고 설명합니다. 성분별 차이는 지루성두피염 샴푸 글에 정리했습니다.
- 각질을 뜯거나 긁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각질 용해제나 물리적인 방법으로 비늘을 세게 벗겨 내면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서울아산병원도 손톱으로 긁어 자극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 모자와 면 옷으로 찬바람과 마찰을 막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겨울에 밖에 나갈 때 모자를 쓰고, 증상이 있는 자리에는 헐렁하고 부드러운 면 옷을 입으라고 권합니다. 꽉 끼는 옷과 모직, 폴리에스터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수염이 있는 남성이라면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수염과 콧수염 아래에 지루성피부염이 잘 생기며, 면도로 그 자리를 털 없이 유지하는 것도 증상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7가지의 공통점은 자극을 줄이는 것입니다. 세게 씻고 뜯어내는 습관이 가장 먼저 바꿀 대상입니다.
얼굴에 바르는 연고는 오래 쓰지 않습니다
지루성피부염으로 진료를 받으면 여러 종류의 바르는 약이 쓰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부위와 증상에 따라 약용 샴푸, 국소 항진균제,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등을 쓴다고 소개합니다. 문제는 집에 남아 있던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오래 바르는 경우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얼굴,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강한 스테로이드를 오래 쓰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끊었을 때 반동으로 다시 심해질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도 얼굴에 강한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쓰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만성 질환이므로 먹거나 주사하는 스테로이드(전신 투여)는 원칙적으로 삼가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약을 언제까지 바를지, 효과가 없을 때 어떻게 할지는 진료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지루성피부염인지 주사인지 헷갈린다면 주사피부염 글을 함께 보세요.
연고는 어디에, 얼마나 오래 바를지까지가 처방입니다. 얼굴에 남은 연고를 습관처럼 바르지 않습니다.
아토피, 건선, 곰팡이 감염과 헷갈릴 때
질병관리청은 지루피부염과 구별해야 할 병으로 아토피피부염, 건선, 곰팡이 감염 등을 꼽습니다. 각각의 단서는 이렇습니다.
- 아토피피부염: 아기라면 생기는 시기가 단서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생후 3개월 이후에 생겨 팔다리로 번지고, 지루피부염은 생후 첫 몇 주에서 3개월 사이에 두피의 두껍고 노란 기름진 비늘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저귀 부위에만 있거나 가려움이 약하면 지루피부염 쪽을 먼저 생각합니다. 각질 모양으로 가르는 방법은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구별법 글에 있습니다.
- 건선: 비늘이 더 두껍고, 비늘을 떼면 점처럼 피가 나며, 손발톱에 작은 홈이 파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가려움이 오히려 지루피부염에서 더 심하다고 설명합니다. 손발톱으로 가르는 방법은 건선 아토피 구별 글에 정리했습니다.
- 곰팡이 감염: 두피 백선이나 사타구니 완선은 곰팡이 검사로 구별합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사타구니 완선을 습진으로 오해해 습진 연고를 바르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진균 도말 검사로 먼저 진단받으라고 권합니다. 사타구니처럼 헷갈리는 자리는 검사가 먼저입니다.
비늘의 두께, 가려움의 세기, 생긴 시기와 자리를 함께 보면 대부분 방향이 잡히고, 남는 의문은 검사로 확인합니다.
아기 머리의 노란 딱지는 대개 저절로 좋아집니다
생후 몇 주 된 아기 머리에 노랗거나 갈색으로 엉겨 붙은 딱지가 생기면 많은 부모가 놀랍니다. 이것을 애기머릿기름(cradle cap)이라고 부르며, 질병관리청은 아기의 지루피부염이 대개 자연 치유되고 경과가 좋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딱지를 억지로 뜯어내거나 각질을 녹이는 제품으로 벗기는 방법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아기 얼굴에 생기는 여러 붉은 발진을 구별하는 방법은 태열 증상 글에 정리했습니다.
아기의 노란 딱지는 뜯지 말고 지켜보되, 몸으로 번지거나 아기가 처지면 진료를 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지루성피부염은 완치되나요?
어른의 지루성피부염은 완치보다 조절을 목표로 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완치 방법이 없고 치료는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하며, 서울대학교병원도 완치보다 증상 발생의 억제와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반면 아기의 지루피부염은 대개 저절로 좋아집니다.
비타민 B나 비오틴을 먹으면 좋아지나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의 성인 치료 항목에는 비타민 B2, B6 복용이 적혀 있지만, 영양제는 진료에서 필요한지 확인한 뒤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머리가 빠질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두피 염증이 심하면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비듬과 가려움 같은 초기 증상이 시작될 때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두피에 붉은 기와 노란 비늘이 함께 보이면 일찍 진료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찬바람이 불기 전에 자극부터 줄이세요
지루성피부염은 기름이 많은 자리에 생기지만 춥고 건조할 때 심해지는 습진입니다. 핵심을 다시 적으면 이렇습니다.
- 자리: 두피, 눈썹, 코 옆, 귀, 겨드랑이, 가슴에 노랗고 기름진 비늘이 생깁니다.
- 계절: 가을과 겨울의 낮은 기온과 습도에 심해지고, 몸 전체가 건조한 사람에게 더 흔합니다.
- 악화 요인: 스트레스, 잠 부족, 술, 사우나, 뜨거운 물, 알코올 든 제품입니다.
- 관리: 순하게 씻고 바로 보습하며, 각질을 뜯지 않고, 모자와 면 옷으로 찬바람을 막습니다.
- 연고: 얼굴과 사타구니에는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지 않고, 기간은 진료에서 정합니다.
- 아기: 머리의 노란 딱지는 대개 저절로 좋아지니 뜯지 않습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욕실에 있는 세안제, 면도 로션, 헤어 제품의 성분표에서 알코올(에탄올)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얼굴에 바르는 제품부터 알코올 없는 것으로 바꿔 보세요.
참고문헌
- 서울대학교병원. “지루성피부염 [seborrheic dermatitis]”. 의학정보.
- 서울아산병원. “지루성 피부염(Seborrheric dermatitis)”. 질환백과.
- 질병관리청. “지루 피부염”. 국가건강정보포털.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Seborrheic dermatitis: Self-care”. (2022.12.6 업데이트).
- Polaskey MT, Chang CH, Daftary K, et al. “The Global Prevalence of Seborrheic Dermat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Dermatology 160(8):846-855. (2024).
- Sanders MGH, Pardo LM, Franco OH, Ginger RS, Nijsten T. “Prevalence and determinants of seborrhoeic dermatitis in a middle-aged and elderly population: the Rotterdam Study”.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78(1):148-153. (2018).
- Sanders MGH, Pardo LM, Ginger RS, Kiefte-de Jong JC, Nijsten T. “Association between Diet and Seborrheic Dermatitis: A Cross-Sectional Study”.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139(1):108-114. (2019).
- Tomic S, Kuric I, Kuric TG, et al. “Seborrheic Dermatitis Is Related to Motor Symptoms in Parkinson’s Disease”.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18(6):628-634. (2022).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무좀, 사타구니 완선, 어루러기 피부질환 치료”. 건강정보.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