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건조증, 정강이가 갈라지는 이유와 관리 7가지

근거 확인: 서울아산병원, 질병관리청, 기상청 외 참고문헌 10건
아토패밀리 편집팀 작성   2026.10.07   마지막 수정 2026.10.08

핵심 정리

  • 흔함: 중년 이후 주민의 60%, 65세 이상 환자의 55.6%가 건조 피부였습니다.
  • 계절: 한겨울 바깥 공기를 수증기 보충 없이 20도로 데우면 계산상 상대습도가 약 13%까지 떨어집니다.
  • 목욕: 5분에서 10분, 뜨겁지 않은 물, 비누는 필요한 곳만, 때는 밀지 않습니다.
  • 보습: 3분 안에 크림이나 연고를, 당길 때마다 덧바릅니다.
  • 환경: 방은 20도 안팎, 가습기나 젖은 빨래, 헐렁한 면 옷과 장갑.
이 글의 순서
  1. 피부건조증은 피부 기름막과 보습 성분이 함께 줄어든 상태입니다
  2. 얼마나 흔할까: 나이가 들수록 절반을 넘습니다
  3.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 바깥 공기를 데우면 습도가 뚝 떨어집니다
  4. 나이, 질병, 약, 생활 습관: 원인은 여러 갈래입니다
  5. 목욕 습관부터 바꿉니다: 짧게, 뜨겁지 않게, 때는 밀지 않습니다
  6. 보습은 3분 안에, 로션보다 크림이나 연고로
  7. 방 공기와 옷: 20도, 가습, 면 옷, 장갑
  8. 집에서 바로 하는 피부건조증 관리 7가지
  9. 보습을 해도 계속 가렵다면 다른 원인을 확인합니다
  10. 자주 묻는 질문
  11. 정리하면, 오늘 밤 샤워부터 바꿔 보세요

10월 말부터 정강이에 하얀 가루 같은 각질이 일어나고, 밤에 이불 속에서 다리를 긁게 됩니다. 로션을 발라도 아침이면 다시 당기고, 겨울이 깊어지면 정강이 피부가 오래된 그릇처럼 잘게 갈라집니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는데 왜 해마다 이맘때 이렇게 될까요?

이 상태를 피부건조증이라고 부릅니다. 흔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긁다 보면 상처와 습진으로 이어지고 밤잠까지 설치게 됩니다. 다행히 원인이 비교적 분명해서, 목욕 습관과 보습, 방 안 공기를 바꾸면 달라질 여지가 큽니다.

60%
의사가 진찰한 51세 이상 주민 5,547명 가운데 피부가 건조하다고 판정받은 비율 (네덜란드 로테르담 연구, 2019)

이 글은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미국피부과학회(AAD)의 환자 안내와 대규모 주민 연구, 기상청 기후평년값을 바탕으로 피부건조증이 겨울마다 심해지는 이유와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7가지를 정리합니다.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는 글은 아닙니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기름막과 보습 성분이 함께 줄어든 상태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피부건조증을 피부 표면의 지질이 줄고 천연 보습 성분도 줄어서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울긋불긋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면 갈라지는 피부 질환이라고 설명합니다. 같은 자료는 이 병이 겨울철 노인에게 자주 생기고, 다리의 펴는 쪽(정강이 쪽)에 잘 생긴다고 적었습니다.

특징적인 모양은 미세한 비늘입니다. 주로 팔다리, 특히 정강이 부근에서 흔하게 보이고 온몸의 가려움이 함께 옵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피부에 오래된 자기 그릇에 금이 간 것 같은 균열이 생기고, 손과 발도 건조해져 갈라질 수 있습니다.

건조증이 계속되면 습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건조습진을 피부 표면의 지질 감소와 관련된 습진으로, 붉은 기, 건조, 피부 균열, 미세한 각질이 특징이라고 설명합니다. 주로 건조하고 찬 공기에 노출될 때 생기고, 피부가 건조한 노인에게 잘 생기며, 목욕을 자주 하거나 때를 심하게 밀거나 목욕 뒤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습니다. 정강이에서 시작하는 습진의 모양은 습진 종류 8가지 글에서 다른 습진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정강이의 하얀 비늘과 가려움은 피부건조증의 첫 신호이고, 붉어지고 갈라지기 시작하면 건조습진일 수 있으니 관리를 서두르고, 나아지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얼마나 흔할까: 나이가 들수록 절반을 넘습니다

피부건조증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의사가 직접 피부를 살펴본 대규모 연구 세 편의 결과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연구 대상 건조 피부 비율
독일 직장 피부 검진 (Augustin 외, 2019) 회사원 48,630명 29.4%
프랑스 1차 진료 (Paul 외, 2011) 65세 이상 환자 756명 55.6%
네덜란드 로테르담 연구 (Mekić 외, 2019) 51세에서 101세 주민 5,547명 60% (그중 5분의 1은 온몸)

세 연구는 대상의 나이와 나라, 판정 방법이 달라서 세 숫자를 서로 견주지는 않습니다. 공통된 흐름은 하나입니다. 세 연구 모두 나이가 많을수록 건조 피부가 많았습니다. 독일 연구에서는 나이는 관련이 있었지만 성별은 관련이 없었고, 프랑스와 네덜란드 연구에서는 여성에게 더 많았습니다. 로테르담 연구는 나이, 여성, 피부색, 체질량지수, 바깥 기온, 습진, 과거의 항암화학요법을 건조 피부와 관련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흡연과 스타틴(콜레스테롤약), 이뇨제 복용은 온몸이 건조한 경우와만 관련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줄어드는 쪽과 관련된 습관도 하나 나왔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매일 크림을 바르는 사람은 몸 일부에만 생기는 국소 건조 피부가 적었습니다. 단면 연구라서 크림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관리 방향과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중년 이후 두 명 중 한 명 넘게 겪는 흔한 상태이므로, 부모님 다리의 각질도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관리 대상으로 보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 바깥 공기를 데우면 습도가 뚝 떨어집니다

기상청 기후평년값(1991년에서 2020년)을 보면 서울에서 가장 추운 달은 1월로 평균기온이 영하 1.9도이고, 봄철과 겨울철을 합친 평균 상대습도는 56.3%입니다. 바깥 습도만 보면 아주 건조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이 차가운 공기가 집 안으로 들어와 데워질 때 생깁니다.

상대습도는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 가운데 실제로 들어 있는 비율입니다. 공기는 따뜻할수록 수증기를 많이 품을 수 있어서, 수증기 양이 그대로인 채 온도만 올리면 상대습도가 떨어집니다. 1월 평균기온(영하 1.9도)과 봄 겨울 평균 습도(56.3%)를 가진 서울 바깥 공기를 그대로 데운다고 보고, 기상학에서 쓰는 포화수증기압 근사식(매그너스 식)으로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 그래프: 20도로 데우면 목표의 3분의 1도 안 됩니다. 서울 1월 바깥 공기를 수증기 보충 없이 데우면 16도 16.5%, 20도 12.8%, 26도 8.9%로 목표 습도 45에서 55%에 크게 못 미칩니다.
방 온도별 상대습도 계산값. 서울 1월 평균기온 영하 1.9도, 봄 겨울 평균 상대습도 56.3%(기상청 기후평년값 1991년에서 2020년)인 바깥 공기를 수증기 보충 없이 데웠다고 보고 매그너스 식(Alduchov and Eskridge, 1996)으로 계산했습니다. 목표 범위는 질병관리청 아토피피부염 안내의 45에서 55%입니다.

방이 16도일 때 16.5%이던 습도는 20도에서 12.8%, 24도에서 10.1%, 26도에서 8.9%로 내려갑니다. 질병관리청이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권하는 45에서 55%와 비교하면, 20도 방의 계산값은 그 아래 끝의 3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수증기 양으로 바꿔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이 바깥 공기 1세제곱미터에 든 수증기는 약 2.4g인데, 20도 방에서 상대습도 45%가 되려면 약 7.8g이 있어야 합니다. 필요한 양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셈입니다. 실제 집에서는 사람의 호흡, 요리, 빨래에서 수증기가 더해지므로 이 계산보다는 습도가 높게 나옵니다. 그래도 환기한 직후나 난방을 세게 튼 방이 유난히 건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계산으로 설명됩니다. 그리고 방을 덥게 할수록 상대습도는 더 내려갑니다.

로테르담 연구에서도 바깥 기온은 건조 피부와 관련된 요인이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진단 항목에서 겨울철 가습기를 쓰지 않는 습관을 스스로 살펴볼 환경 요소로 꼽았습니다.

차가운 바깥 공기를 난방으로 데우면 계산상 상대습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방을 덥게 할수록 습도는 더 내려갑니다.

나이, 질병, 약, 생활 습관: 원인은 여러 갈래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피부건조증의 원인으로 다음 여덟 가지를 듭니다.

  1. 피지샘이 덜 발달해 피지 분비가 적은 경우
  2. 점액수종(갑상선 기능 저하로 생기는 피부 변화), 림프종, 종양, 에이즈 감염, 당뇨병 같은 질환
  3. 잦은 목욕과 스트레스
  4. 피부 노화로 피부를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이 흡수되는 수분보다 많아진 경우
  5. 나이 든 사람이 이뇨제나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을 먹는 경우
  6. 아연 결핍, 비타민 A 불균형, 영양 불량
  7. 일터에서 세척제나 용매제 같은 기름을 녹이는 물질을 다루는 경우
  8. 다운 증후군 같은 유전 질환

이 가운데 집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목욕 습관, 방 공기, 피부에 닿는 물질입니다. 약이 의심된다면 스스로 끊지 말고 진료 때 먹는 약 목록을 보여 주며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프랑스 연구에서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는 약을 쓰는 노인은 건조증이 있을 가능성(오즈비)이 2.21배 높았습니다.

아토피피부염과의 관계도 짚어 둘 만합니다. 같은 프랑스 연구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적이 있는 노인은 건조증이 있을 가능성(오즈비)이 3.60배 높았습니다. 독일 연구에서는 거꾸로 건조 피부가 있는 사람이 아토피 습진(오즈비 3.99)과 건조성 습진(오즈비 2.96)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아이 때 아토피가 있었던 가족이라면 나이가 들어서도 겨울 보습을 거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나이별로 달라지는 아토피 관리는 아토피 나이별 증상 글에 정리했습니다.

원인이 여러 갈래라도 관리의 출발점은 같습니다. 피부에서 기름과 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줄이는 것입니다.

목욕 습관부터 바꿉니다: 짧게, 뜨겁지 않게, 때는 밀지 않습니다

피부건조증 관리에서 가장 먼저 바꿀 것은 목욕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진단 단계에서 오랜 시간 뜨거운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지, 하루에 여러 번 샤워하는지부터 살펴보라고 권하고, 피부건조증이 있으면 수분 손실을 부르는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를 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 시간과 물 온도: 미국피부과학회는 목욕과 샤워를 5분에서 10분으로 줄이고 따뜻한 물(뜨겁지 않은 물)을 쓰라고 권합니다. 샤워하는 동안 욕실 문을 닫아 두면 피부에 수분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 비누는 필요한 곳에만: 같은 안내는 순한 세정제를 때와 기름을 없앨 만큼만 쓰고, 거품이 두껍게 날 만큼 쓰지 말며,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처럼 필요한 곳에만 쓰라고 권합니다.
  • 때 밀지 않기: 질병관리청은 피부 건조증의 기본 치료로 때를 밀거나 비누를 지나치게 쓰는 것, 사우나를 피하라고 설명합니다. 노인에게 잘 생기는 건조 가려움은 잦은 목욕을 피하라고도 적었습니다.
  •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질병관리청은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닦으라고, 미국피부과학회는 깨끗한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닦으라고 권합니다.

가려울 때 뜨거운 물을 끼얹으면 잠깐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건조해서 가려울 때 사우나를 하면 시원한 것 같다는 질문에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고 답합니다. 아이 목욕물 온도를 정하는 방법은 아토피 목욕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서울아산병원 모두 때를 밀거나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습관을 피하라고 권합니다. 겨울에는 짧고 뜨겁지 않은 샤워가 기본입니다.

보습은 3분 안에, 로션보다 크림이나 연고로

질병관리청은 목욕 뒤 3분이 지나면 피부 건조가 시작되므로 바로 보습제를 바르고,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바르라고 권합니다. 미국피부과학회도 샤워나 목욕 직후 피부가 아직 촉촉할 때, 손을 씻은 뒤,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질 때마다 하루에 여러 번 보습제를 바르라고 설명합니다.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바르는 이유는 아토피 보습 3분 글에 정리했습니다.

무엇을 바를지도 중요합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연고와 크림이 로션보다 피부에 수분을 더 많이 더해 주고 효과도 좋다고 설명하며, 다음 성분 가운데 하나 이상이 든 제품을 고르라고 권합니다.

고를 때 찾을 성분

  • 호호바 오일, 시어버터, 라놀린
  • 디메티콘, 미네랄 오일, 페트롤라툼(바셀린)
  •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젖산

피할 성분

  • 알코올(손 소독제는 예외)
  • 향료(데오드란트 비누 포함)
  • 레티노이드

미국피부과학회는 “무향(unscented)”이라고 적힌 제품은 다른 성분의 냄새를 가리는 화학 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향료 무첨가(fragrance-free)”라고 적힌 제품을 고르라고 권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각질이 많이 일어날 때는 젖산이나 알파 히드록시산이 들어간 보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보습제를 포함해 무엇이든 바르고 나서 화끈거림이나 따가움이 있으면 피부과 의사에게 알리라고 설명합니다. 바른 뒤 따갑다면 그 제품은 멈추고 진료 때 이야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제형별 차이는 로션과 크림 비교 글에 있습니다.

보습제는 비싼 제품보다 바르는 시점과 횟수가 먼저입니다. 샤워 직후 3분 안에, 그리고 당길 때마다 덧바릅니다.

방 공기와 옷: 20도, 가습, 면 옷, 장갑

질병관리청은 피부가 건조하면 실내 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 20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쓰며, 가습기가 없을 때는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거나 물수건을 놓아두라고 권합니다. 앞의 계산에서 본 것처럼 방을 덥게 할수록 상대습도가 떨어지므로, 난방 온도를 조금 낮추는 것만으로도 습도를 덜 잃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아토피피부염 안내는 실내 습도를 45에서 55%로 맞추라고 권하는데, 건조한 피부를 지키는 목표로도 참고할 만합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휴대용 가습기를 쓴다면 침실에 두고 잠자는 동안 켜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라고 설명합니다. 아이 방에 둘 가습기 종류는 아기 가습기 고르기 글을 참고하세요.

피부건조증 관리 7가지: 샤워 5에서 10분 뜨겁지 않은 물, 비누는 필요한 곳만 쓰고 때 밀지 않기, 물기는 가볍게 닦고 3분 안에 보습, 로션보다 크림이나 연고, 알코올과 향료 든 제품 피하기, 방은 20도와 가습, 장갑과 헐렁한 면 옷
피부건조증 관리 7가지 (미국피부과학회, 질병관리청, 서울아산병원 자료 정리)

옷과 손도 챙깁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설거지나 정원 일처럼 손을 물에 자주 담그면 건조한 피부가 더 나빠지니 장갑을 끼고, 겨울의 차고 건조한 공기에서도 장갑으로 손을 보호하라고 권합니다. 레깅스나 몸에 붙는 청바지처럼 꽉 끼는 옷은 피부를 쓸고, 모직이나 폴리에스터가 피부에 직접 닿으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헐렁한 면 옷을 입고 거친 옷 안에는 면이나 실크 옷을 받쳐 입으라고 설명합니다. 질병관리청도 화학섬유나 양모 같은 자극적인 직물을 피하라고 적었습니다. 물일이 많다면 주부습진 장갑 글에서 장갑을 고르는 법을 볼 수 있습니다.

방은 덥지 않게 20도 안팎으로, 습도는 가습기나 젖은 빨래로 채우고, 피부에 닿는 옷은 헐렁한 면으로 바꿉니다.

집에서 바로 하는 피부건조증 관리 7가지

앞에서 본 내용을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순서로 묶으면 이렇습니다.

  1. 샤워는 5분에서 10분,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로 합니다. 뜨거운 탕과 사우나는 겨울 동안 줄입니다.
  2. 비누는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처럼 필요한 곳에만 쓰고, 때는 밀지 않습니다.
  3. 물기는 두드려 닦고 3분 안에 보습제를 온몸에 바릅니다. 정강이와 팔 바깥쪽을 빼먹지 않습니다.
  4. 로션보다 크림이나 연고를 고르고, 당길 때마다 하루 여러 번 덧바릅니다.
  5. 알코올, 향료, 레티노이드가 든 제품은 피합니다. “향료 무첨가” 표시를 확인합니다.
  6. 방은 20도 안팎으로 덥지 않게 하고, 가습기나 젖은 빨래로 습도를 채웁니다. 가습기는 자주 청소합니다.
  7. 물일에는 장갑, 피부에는 헐렁한 면 옷을 입습니다.

일곱 가지 모두 피부에서 기름과 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막는 방법입니다. 하나만 고른다면 샤워 직후 3분 보습부터 시작합니다.

보습을 해도 계속 가렵다면 다른 원인을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피부건조증은 스스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합병증이 없다면 피부건조증은 대부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관리를 해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피부과 의사가 권하는 관리를 해도 건조함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으라고 권하며, 아토피피부염, 건선, 신장 질환 같은 다른 병이 건조한 피부의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질병관리청도 가려움증의 원인으로 피부 건조 외에 감염, 스트레스, 황달과 신부전 같은 전신 질환을 꼽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과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가려움이 계속 심해지면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먹는 항히스타민제와 보습제로 가려움을 누그러뜨리고 생활 습관을 고쳐 재발을 막으라고 적었습니다. 발진 없이 온몸이 가려운 경우에 확인할 것은 피부가려움증 원인 글에 정리했습니다.

연고를 습관처럼 오래 바르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장시간 연고제를 쓰면 고질적인 습관성 피부 질환으로 발전할 우려가 높다고 경고합니다. 질병관리청은 건조습진이 심하면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와 항히스타민제를 쓴다고 설명하는데, 어떤 약을 얼마나 바를지는 진료에서 정하는 것입니다.

보습과 목욕 습관을 꾸준히 바꿔도 그대로라면, 피부가 아니라 몸의 다른 곳에 원인이 있는지 진료로 확인합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이 글은 피부건조증에 관한 일반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관리를 해도 건조함과 가려움이 계속될 때, 가려움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 긁은 자리에 진물이나 고름이 생길 때,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며 번질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서울아산병원은 긁은 부위에 상처가 생기면 세균에 감염되어 곪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피부 건조와 함께 눈과 피부가 노래지거나(황달), 소변량이 줄어드는 등 다른 증상이 있으면 내과 진료도 함께 받으세요.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은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과 안내에 따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각질이 일어나는데 때를 밀면 매끈해지지 않나요?

잠깐은 매끈해 보여도 건조증에는 좋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피부 건조증 치료의 기본으로 때를 밀거나 비누를 지나치게 쓰는 것을 피하라고 설명하고, 건조습진이 생기기 쉬운 습관으로 때를 심하게 미는 것을 꼽습니다. 각질이 신경 쓰이면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쪽이 맞고, 각질이 많을 때 쓰는 젖산 같은 성분은 따가움이 없는지 확인하며 씁니다.

보습제는 하루에 몇 번 발라야 하나요?

정해진 횟수보다 시점이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목욕 직후 바로 바르고 평상시에도 주기적으로 바르라고 권하고, 미국피부과학회는 샤워나 목욕 직후, 손을 씻은 뒤,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질 때마다 하루에 여러 번 바르라고 설명합니다. 건성 습진도 하루 여러 번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질병관리청은 적었습니다.

피부건조증도 완치되나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목욕 습관이나 방 공기 때문이라면 습관을 바꾸면서 좋아질 여지가 큽니다. 서울아산병원은 피부 노화가 주요 원인일 때는 완치가 매우 힘들어서 더 이상 건조해지지 않도록 증상 완화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나이 든 가족에게는 겨울마다 반복되는 관리로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밤 샤워부터 바꿔 보세요

피부건조증은 피부 기름막과 보습 성분이 줄어 정강이부터 하얗게 일어나고 갈라지는 흔한 상태입니다. 핵심을 다시 적으면 이렇습니다.

  • 흔함: 중년 이후 주민의 60%, 65세 이상 환자의 55.6%가 건조 피부였습니다.
  • 계절: 한겨울 바깥 공기를 수증기 보충 없이 20도로 데우면 계산상 상대습도가 약 13%까지 떨어집니다.
  • 목욕: 5분에서 10분, 뜨겁지 않은 물, 비누는 필요한 곳만, 때는 밀지 않습니다.
  • 보습: 3분 안에 크림이나 연고를, 당길 때마다 덧바릅니다.
  • 환경: 방은 20도 안팎, 가습기나 젖은 빨래, 헐렁한 면 옷과 장갑.
  • 진료: 관리해도 계속 가렵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있으면 원인을 확인합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오늘 밤 샤워를 10분 안에 뜨겁지 않은 물로 마치고, 수건으로 두드려 닦은 뒤 3분 안에 정강이와 팔에 크림을 발라 보세요. 겨울 초입인 지금 시작하면 가장 추운 1월과 2월을 덜 힘들게 지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서울아산병원. “피부건조증(Xerosis cutis)”. 질환백과.
  2. 질병관리청. “가려움증”.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6.8 업데이트).
  3. 질병관리청. “습진”.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5.18 업데이트).
  4. 질병관리청. “아토피피부염”.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5.6 업데이트).
  5.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Dermatologists’ top tips for relieving dry skin”. (2026.1.2 업데이트).
  6. Mekić S, Jacobs LC, Gunn DA, et al. “Prevalence and determinants for xerosis cutis in the middle-aged and elderly population: A cross-sectional study”.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81(4):963-969.e2. (2019).
  7. Paul C, Maumus-Robert S, Mazereeuw-Hautier J, et al. “Prevalence and risk factors for xerosis in the elderly: a cross-sectional epidemiological study in primary care”. Dermatology 223(3):260-265. (2011).
  8. Augustin M, Kirsten N, Körber A, et al. “Prevalence, predictors and comorbidity of dry skin in the general population”. 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33(1):147-150. (2019).
  9. 기상청. “한국 지역별 기후특성(서울, 경기도)”. 기후평년값 1991년에서 2020년.
  10. Alduchov OA, Eskridge RE. “Improved Magnus form approximation of saturation vapor pressure”. Journal of Applied Meteorology 35(4):601-609. (1996).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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