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각질, 자꾸 일어나는 이유와 립밤 성분 표

근거 확인: 서울아산병원, 기상청, 대한화장품협회 외 참고문헌 11건
아토패밀리 편집팀 작성   2026.10.19

핵심 정리

  • 왜 트나: 겨울에 잰 연구에서 입술의 수분 손실은 뺨의 약 3배, 표면 수분은 약 3분의 1이었습니다.
  • 방 습도: 서울 1월 평균기온과 봄 겨울 평균 습도의 바깥 공기를 22도로 데우면 계산상 상대습도가 약 11%입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곰팡이 예방 안내에서 30에서 50%를 이상적인 범위로 둡니다.
  • 하지 않을 것: 각질 뜯기, 입술 핥기, 따끔한 성분(멘톨, 캠퍼, 향료 등)이 든 제품입니다.
  • 할 것: 자극 없는 립밤을 하루 여러 번과 자기 전에, 갈라지면 바셀린 같은 연고, 밖에서는 자외선 차단 지수 30 이상 립밤을 2시간마다 바릅니다.
  • 알레르기: 대학병원에서 첩포 검사를 받은 입술염 환자 410명 연구에서 32.0%가 알레르기 접촉 입술염이었고, 양성 제품 가운데 립스틱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글의 순서
  1. 입술이 유난히 잘 트는 이유
  2. 난방한 방의 습도, 계산해 보면 10%대입니다
  3. 각질은 뜯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4. 침을 바르면 왜 더 마를까
  5. 립밤 성분 표, 피할 것과 찾을 것
  6. 오래가는 입술염, 닿는 것에 대한 알레르기일 수 있습니다
  7. 하루 관리 순서, 덧바르고 막습니다
  8. 아토피가 있다면 입술도 함께 챙깁니다
  9. 2에서 3주가 지나도 그대로라면
  10. 자주 묻는 질문
  11. 정리하면, 뜯지 말고 덧바르고 막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침마다 입술 위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 있습니다. 거슬려서 손으로 떼어 내면 그 자리가 빨갛게 벗겨지고, 며칠 지나면 또 각질이 올라옵니다. 립밤을 발라도 금방 다시 마르는 것 같습니다.

입술 각질은 왜 유독 자주 생길까요? 뜯어도 될까요? 립밤은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할까요? 미국피부과학회 안내,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입술 피부를 잰 연구와 입술염 환자 410명의 첩포 검사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짧게 답하면 이렇습니다. 입술 표면은 얼굴 피부보다 수분을 지키는 힘이 약해, 겨울에 잰 연구에서 수분이 날아가는 양이 뺨의 약 3배였습니다. 각질은 뜯지 말고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둡니다. 따갑지 않은 립밤을 하루 여러 번과 자기 전에 바르고, 많이 갈라졌다면 바셀린 같은 연고를 바릅니다. 침을 바르는 습관은 오히려 입술을 더 마르게 하고, 따끔한 성분이 든 제품은 입술을 자극합니다. 2에서 3주 관리해도 그대로라면 알레르기나 다른 원인이 있는지 진료를 받습니다.

약 3배
겨울에 잰 건강한 일본 여성 303명에서 입술의 수분 손실은 뺨의 약 3배였습니다 (Kobayashi와 Tagami, 2004)

이 글은 미국피부과학회,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미국 환경보호청, 기상청 자료와 입술 피부 연구, 입술염 첩포 검사 연구를 바탕으로 입술 각질이 생기는 이유와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를 정리합니다.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는 글은 아닙니다.

입술이 유난히 잘 트는 이유

입술의 붉은 부분은 얼굴에서 유일하게 입 안 점막이 바깥으로 계속 드러나 있는 자리입니다. 일본 도호쿠대 피부과 연구팀(Kobayashi와 Tagami, 2004)은 겨울에 21에서 80세 건강한 여성 303명의 입술과 뺨을 같은 날 재어 견주었습니다. 결과를 우리가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잰 것 입술 뺨 뜻
수분이 날아가는 양 뺨의 약 3배 기준 막아 주는 힘이 약함. 뺨도 몸의 다른 곳보다 훨씬 높은 편인데 입술은 그보다 높았음
표면의 수분 뺨의 약 3분의 1 기준 물을 붙잡아 두는 힘이 약함
나이에 따른 변화 수분 손실은 나이가 들수록 줄었고 그 폭이 뺨보다 컸음. 표면 수분은 나이 차이 없음 수분 손실은 나이가 들수록 줄었지만 입술보다 폭이 작았음. 표면 수분은 나이 차이 없음 입술은 젊을수록 수분 손실이 더 컸음
겉 세포 덜 완성된 상태로 겉에 나오고 크기가 큼 완성된 각질 세포 연구팀은 이것을 약한 보호막의 원인으로 봄

연구팀은 입술 표면의 각질 세포가 다 만들어지지 않은 채 겉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분을 막고 붙잡는 힘이 약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여기에 찬 바람, 햇빛, 입술을 핥는 습관이 더해지면 입술은 쉽게 마르고 틉니다. 미국피부과학회도 춥고 건조한 날씨, 햇빛 손상, 입술을 자주 핥는 습관을 입술이 트는 이유로 꼽습니다.

입술은 얼굴 피부보다 수분을 지키는 힘이 약한 자리라서,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에 쉽게 트고 각질이 생깁니다.

난방한 방의 습도, 계산해 보면 10%대입니다

겨울에는 바깥 공기가 차가워 담을 수 있는 수증기가 적습니다. 이 공기를 방 안에서 데우면 수증기 양은 그대로인데 공기가 담을 수 있는 양은 늘어나서, 상대습도는 크게 떨어집니다. 기상청 지역별 기후특성에 따르면 서울은 1월 평균기온이 영하 1.9도로 가장 춥고, 봄과 겨울 평균 상대습도는 56.3%입니다.

이 값으로, 바깥 공기를 그대로 데웠을 때 방 안 상대습도가 몇 %가 되는지 우리가 계산했습니다. 포화 수증기압은 기상 계산에 널리 쓰는 근사식(마그누스 식)으로 구했고, 바깥 습도는 모두 56.3%로 두었습니다.

바깥 기온 방 18도 방 20도 방 22도 방 24도
영하 5도 11.5% 10.2% 9.0% 8.0%
영하 1.9도 (서울 1월 평균) 14.5% 12.8% 11.4% 10.1%
0도 16.7% 14.8% 13.0% 11.6%
5도 23.8% 21.0% 18.6% 16.5%
10도 33.5% 29.6% 26.2% 23.2%

표를 보면 서울 1월 평균 날씨의 바깥 공기를 22도로 데우면 상대습도가 약 11%까지 내려갑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곰팡이를 막는 안내에서 실내 습도를 60% 아래로 두되 30에서 50% 사이를 이상적인 범위로 꼽는데, 그 아래 끝보다도 한참 낮은 값입니다. 실제 집에서는 사람의 숨, 요리, 빨래, 샤워에서 수증기가 더해지므로 이보다는 높게 나옵니다. 다만 환기를 자주 하거나 난방을 세게 할수록 표의 값에 가까워진다고 우리는 봅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집에서 가습기를 켜라고 권하며, 특히 밤에 입으로 숨을 쉰다면 침실 가습기가 도움이 된다고 안내합니다. 가습기를 고를 때 볼 점은 아기 가습기 글에 정리했습니다.

바깥이 영하인 날 난방한 방은 계산상 상대습도가 10%대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습도계로 방 습도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각질은 뜯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일어난 각질을 떼어 내면 당장은 매끈해 보입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입술의 각질이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대로 두어야 구순염이 잘 재발하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긁거나 빠는 행동처럼 입술에 자극이 되는 행동도 주의하라고 적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도 입술을 뜯거나 깨무는 것은 입술을 자극해 낫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피부과 학술지에 실린 입술 관리 정리 글(Fonseca 외, 2020)은 핥고 깨물고 빨고 뜯는 행동을 되풀이하면 각질이 일어났다 벗겨지기를 반복하는 입술염이 생길 수 있고, 이때는 습관을 바꾸는 방법이 치료의 중심이라고 적었습니다. 손이 가는 습관을 끊는 방법은 긁는 습관 끊는 법 글에 정리했습니다.

각질이 거슬리면 떼어 내지 말고 립밤을 덧발라 덮어 두세요. 뜯고 싶을 때마다 바르는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침을 바르면 왜 더 마를까

입술이 마를 때 혀로 핥으면 잠깐 촉촉해집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침이 마르면서 입술이 더 건조해진다고 설명합니다. 앞의 정리 글(Fonseca 외, 2020)은 침 속 소화 효소가 입술의 약한 보호막을 무너뜨려 수분이 줄고 자극에 약해진다고 적었습니다.

뉴질랜드 피부과 정보 사이트 DermNet은 이렇게 생기는 염증을 입술 핥기 피부염이라고 부릅니다. 침으로 젖었다 마르기를 계속 되풀이하면 보호막이 망가져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다시 핥고 싶게 만들어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설명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나이의 아이에게 흔하지만 어느 나이에나 생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입술을 핥는 자신을 알아챌 때마다 자극 없는 립밤을 대신 바르라고 권합니다. 클립이나 장신구처럼 쇠로 된 물건을 입술에 무는 것도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침은 입술을 적시는 것이 아니라 마르게 합니다. 핥고 싶을 때 립밤을 바르는 쪽으로 바꿉니다.

립밤 성분 표, 피할 것과 찾을 것

미국피부과학회는 화끈거리거나 따갑거나 얼얼한 느낌을 성분이 듣는다는 신호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입술을 자극하는 것이니, 그런 제품은 쓰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학회가 입술이 텄을 때 피하라고 한 성분과 찾으라고 한 성분을 우리가 한 표로 모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제품 뒷면의 전성분표에서 찾기 쉽도록,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에 실린 우리말 성분명을 함께 적었습니다.

구분 학회가 적은 성분 전성분표의 우리말 이름
텄을 때 피할 것 Camphor, Menthol 캠퍼, 멘톨
Eucalyptus 유칼립투스잎오일 등
Fragrance, Flavoring (계피, 시트러스, 민트, 페퍼민트 맛) 향료 (향을 내는 성분은 “향료”로 묶어 적을 수 있지만, 식약처가 정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기준보다 많이 들면 그 성분 이름도 따로 적어야 함)
Lanolin 라놀린
Octinoxate, Oxybenzone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벤조페논-3
Propyl gallate 프로필갈레이트
Salicylic acid, Phenol (or phenyl) 살리실릭애씨드, 페놀
찾을 것 Petrolatum, White petroleum jelly 페트롤라툼 (흔히 바셀린)
Mineral oil, Dimethicone 미네랄오일, 다이메티콘
Shea butter, Castor seed oil, Hemp seed oil 시어버터, 피마자씨오일, 삼씨오일
Ceramides 세라마이드엔피 등 세라마이드 이름
Zinc oxide, Titanium oxide (물리적 자외선 차단 성분)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학회는 향이 없고 알레르기 걱정을 줄인 제품을 쓰라고 덧붙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도 립스틱이나 챕스틱에 든 향료나 염료에 대한 알레르기가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바르는 제형도 중요합니다. 학회는 입술이 매우 건조하고 갈라졌다면 흰 바셀린 같은 두꺼운 연고를 바르라고 권하며, 연고가 왁스나 오일보다 수분을 더 오래 가둔다고 설명합니다. 서울아산병원도 액체나 로션보다 크림이나 기름 성분이 많은 연고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합니다. 전성분표를 읽는 요령은 화장품 성분 읽는 법 글에 있습니다.

바를 때 따갑거나 얼얼한 립밤은 효과가 아니라 자극입니다. 향료, 멘톨, 캠퍼가 없는 제품을 고르고, 갈라졌을 때는 바셀린 같은 연고로 덮습니다.

오래가는 입술염, 닿는 것에 대한 알레르기일 수 있습니다

관리를 해도 입술이 계속 붓고 가렵다면 립밤이나 립스틱, 치약처럼 입술에 닿는 것에 대한 알레르기일 수 있습니다. 태국 마히돌대 시리랏 병원 연구팀(Kanokrungsee 외, 2023)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이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첩포 검사를 받은 5,366명 가운데 입술염으로 진단된 410명을 분석했습니다. 일부러 검사를 받으러 온 환자들이라 입술이 튼 사람 전체의 비율로 읽으면 안 됩니다. 첩포 검사를 받은 5,366명 전체로 보면 알레르기 접촉 입술염은 2.4%였습니다.

막대 그래프: 첩포 검사를 받은 입술염 환자 410명의 진단은 원인 불명 32.9%, 알레르기 접촉 입술염 32.0%, 자극 접촉 입술염 19.8%, 아토피 입술염 15.1%, 기타 5.1%였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진단을 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첩포 검사를 받은 입술염 환자 410명의 진단(한 사람이 여러 진단을 받은 경우 포함). Kanokrungsee S 외. Contact Dermatitis 2023.

그림처럼 410명 가운데 131명(32.0%)이 알레르기 접촉 입술염이었고, 자극 접촉 입술염이 81명(19.8%), 아토피 입술염이 62명(15.1%)이었습니다.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도 135명(32.9%)이었습니다. 환자들이 가져온 제품 2,887개로도 검사했는데, 양성 반응 173건 가운데 립스틱이 100건(57.8%)으로 가장 많았고 치약이 26건(15%)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알레르기 접촉 입술염 환자 131명을 대상으로 한 첩포 검사(성분에 따라 검사 인원이 다름)에서 양성 비율은 니켈이 29.8%로 가장 많았고, 중크롬산칼륨 14.5%, 피마자 기름(캐스터 오일) 14.3%, 염화벤잘코늄 13.0%, 계피 향 성분인 시나믹 알코올 12.8% 순이었습니다. 향료 혼합물과 페루 발삼도 각각 11.5%였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미국피부과학회가 도움 성분으로 꼽은 피마자 기름이 검사한 28명 가운데 4명에게서 양성이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피마자 기름을 새로 떠오르는 알레르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자기가 쓰던 제품에 반응한 96명 가운데 25명(26.0%)은 표준 검사에서는 음성이고 자기 제품으로 검사했을 때만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도 접촉 구순염은 자극 물질을 반복해서 접촉하거나 치료제, 치약, 화장품,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앞의 정리 글(Fonseca 외, 2020)은 많은 립밤에 든 프로폴리스, 매니큐어의 아크릴레이트, 니켈과 코발트, 구강 위생용품의 멘톨을 입술 피부염에 흔한 알레르기 원인으로 꼽습니다. 접촉 피부염의 원인을 되짚는 방법은 접촉성피부염 글에 정리했습니다.

좋다는 성분도 누군가에게는 알레르기 원인이 됩니다. 새 립밤이나 치약을 쓰기 시작한 뒤 입술이 붓고 가렵다면 그 제품부터 끊고, 진료를 받을 때 쓰던 제품을 가져가세요.

하루 관리 순서, 덧바르고 막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가 안내하는 방법을 하루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학회는 이렇게 관리하면 대개 2에서 3주 안에 눈에 띄게 나아진다고 설명합니다.

단계 그림: 입술 각질 하루 관리 순서. 1 자극 없는 립밤을 하루 여러 번과 자기 전에. 2 많이 갈라졌으면 흰 바셀린 같은 연고. 3 밖에 나갈 때 자외선 차단 지수 30 이상 립밤을 2시간마다. 4 핥고 싶을 때 립밤, 침실에는 가습기.
입술 각질 하루 관리 순서. 미국피부과학회 안내를 정리했습니다.
  1. 하루 여러 번과 자기 전: 자극 없는 립밤이나 입술 보습제를 하루 여러 번 바르고, 잠들기 전에도 바릅니다.
  2. 많이 갈라졌다면 연고: 흰 바셀린처럼 두꺼운 연고를 바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가벼운 구순염에 글리세린이나 바셀린을 바른다고 안내합니다.
  3. 밖에서는 자외선 차단: 겨울에도 밖에 나가기 전에 자외선 차단 지수(SPF) 30 이상이고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가 든 립밤을 바르고, 밖에 있는 동안 2시간마다 덧바릅니다. 학회는 텄을 때 햇볕에 더 쉽게 타고, 이것이 입술 헤르페스를 부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4. 핥는 대신 바르기, 방은 촉촉하게: 입술을 핥고 싶을 때 립밤을 바르고, 침실에는 가습기를 둡니다. 물도 충분히 마십니다.

입술이 다 나은 뒤에도 학회는 실내든 바깥이든 건조할 때마다 립밤을 발라 다시 트지 않게 하라고 권합니다. 몸 전체의 겨울 건조 관리는 피부건조증 관리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입술 관리의 핵심은 벗겨 내는 것이 아니라 자주 덧바르고, 밤에는 두껍게 덮고, 낮에는 햇빛을 막는 것입니다.

아토피가 있다면 입술도 함께 챙깁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구순염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자주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아랫입술 가운데에서 시작해 몇 달 동안 껍질이 벗겨지는 박탈성 구순염은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아토피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앞의 태국 연구에서도 첩포 검사를 받은 입술염 환자의 15.1%가 아토피 입술염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토피가 있는 아이라면 몸 보습을 할 때 입술과 입 주변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고 우리는 봅니다. 입 주변이 빨갛게 테두리처럼 번진다면 입술을 핥는 습관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아이에게 쓸 연고나 약은 소아과나 피부과 진료에서 정합니다.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아토피 증상은 아토피 나이별 증상 글에서, 입술 말고 다른 자리에 생기는 습진은 습진 종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입술염이 잘 생기는 편입니다. 몸에 보습제를 바를 때 입술도 같이 챙깁니다.

2에서 3주가 지나도 그대로라면

미국피부과학회는 집에서 관리해도 2에서 3주 안에 나아지지 않으면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라고 권합니다. 건조한 날씨가 아닌 다른 원인, 예를 들어 알레르기 반응, 곰팡이 감염, 더 심각한 문제가 입술을 마르고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실린 구순염 가운데 몇 가지는 특히 진료가 필요합니다. 입술 양 끝이 갈라지고 회백색으로 두꺼워지는 구각 구순염은 칸디다균 감염으로 생기며 틀니를 하는 노인에게 잘 나타납니다. 오랫동안 햇빛에 많이 노출되어 아랫입술이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광선 구순염은 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병변으로, 6에서 10%가 편평상피암으로 진행한다고 적었습니다.

한쪽만 계속 벗겨지거나 입술 끝이 갈라지고, 몇 주가 지나도 그대로라면 립밤을 바꾸기보다 진료를 받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럴 때는 집에서 버티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이 글은 입술 각질에 관한 일반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2에서 3주 동안 관리해도 나아지지 않을 때, 입술이 붓고 진물이나 딱지가 생길 때, 입술 양 끝이 갈라져 낫지 않을 때, 아랫입술 한 곳이 계속 거칠게 벗겨지거나 하얗게 변할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새 제품을 쓴 뒤 입술이 붓거나 가려우면 그 제품을 끊고 진료를 받을 때 가져가세요. 연고와 약은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과 안내에 따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바셀린만 발라도 되나요?

미국피부과학회는 입술이 매우 건조하고 갈라졌다면 흰 바셀린 같은 두꺼운 연고를 바르라고 권하고, 연고가 왁스나 오일보다 수분을 더 오래 가둔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밖에 나갈 때는 이와 별도로 자외선 차단 지수 30 이상이고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가 든 립밤을 2시간마다 바르라고 안내합니다. 집에서는 바셀린, 밖에서는 자외선 차단 립밤처럼 나눠 쓰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프로폴리스가 든 립밤은 괜찮나요?

입술 관리 정리 글(Fonseca 외, 2020)은 많은 립밤에 든 프로폴리스를 입술 피부염에 흔한 알레르기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습니다. 자연 성분이라고 해서 자극이나 알레르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른 뒤 따갑거나 붓는다면 그 제품은 쓰지 않는 것이 미국피부과학회 안내와도 맞습니다.

립스틱은 계속 발라도 되나요?

미국피부과학회는 립밤뿐 아니라 립스틱 같은 입술에 바르는 모든 제품을 자극 없는 것으로 쓰라고 안내합니다. 태국 연구에서는 환자들이 가져온 제품의 양성 반응 가운데 립스틱이 57.8%로 가장 많았습니다. 입술이 텄을 때 바르면 따갑거나, 바르고 나서 붓는다면 잠시 쉬고 상태를 봅니다.

정리하면, 뜯지 말고 덧바르고 막습니다

입술은 얼굴 피부보다 수분을 지키는 힘이 약해 겨울에 쉽게 틉니다. 핵심을 다시 적으면 이렇습니다.

  • 왜 트나: 겨울에 잰 연구에서 입술의 수분 손실은 뺨의 약 3배, 표면 수분은 약 3분의 1이었습니다.
  • 방 습도: 서울 1월 평균기온과 봄 겨울 평균 습도의 바깥 공기를 22도로 데우면 계산상 상대습도가 약 11%입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곰팡이 예방 안내에서 30에서 50%를 이상적인 범위로 둡니다.
  • 하지 않을 것: 각질 뜯기, 입술 핥기, 따끔한 성분(멘톨, 캠퍼, 향료 등)이 든 제품입니다.
  • 할 것: 자극 없는 립밤을 하루 여러 번과 자기 전에, 갈라지면 바셀린 같은 연고, 밖에서는 자외선 차단 지수 30 이상 립밤을 2시간마다 바릅니다.
  • 알레르기: 대학병원에서 첩포 검사를 받은 입술염 환자 410명 연구에서 32.0%가 알레르기 접촉 입술염이었고, 양성 제품 가운데 립스틱이 가장 많았습니다.
  • 진료: 2에서 3주 관리해도 그대로이거나 입술 끝이 갈라지고 한 곳이 계속 벗겨지면 진료를 받습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지금 쓰는 립밤 뒷면에서 멘톨, 캠퍼, 향료가 있는지 확인하고, 잠들기 전 입술에 바셀린을 얇게 덮어 보세요.

참고문헌

  1.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7 dermatologists’ tips for healing dry, chapped lips”. AAD Public Education.
  2. 서울아산병원. “구순염(Cheilitis)”. 질환백과.
  3. Kobayashi H, Tagami H. “Functional properties of the surface of the vermilion border of the lips are distinct from those of the facial skin”.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50(3):563-567. (2004).
  4. Kanokrungsee S, Likittanasombat S, Chaweekulrat P, Kumpangsin T, Boonchai W. “Prevalence and causative allergens of contact cheilitis in Thailand”. Contact Dermatitis 89(5):345-351. (2023).
  5. Fonseca A, Jacob SE, Sindle A. “Art of prevention: Practical interventions in lip-licking dermatitis”. International Journal of Women’s Dermatology 6(5):377-380. (2020).
  6. DermNet. “Lip licker’s dermatitis”. DermNet New Zealand. (2020).
  7. 기상청. “한국 지역별 기후특성(서울, 경기도)”. 기상청 날씨누리.
  8. 마그누스 식(물 위 포화 수증기압 근사식, es = 6.112 exp(17.62t / (243.12 + t)) hPa).
  9.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A Brief Guide to Mold, Moisture and Your Home”.
  10.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성분사전”.
  11. 화장품법 시행규칙 별표 4. “화장품 포장의 표시기준 및 표시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 법령해석 “화장품 전성분에 향료가 1%를 초과하고 표시 의무대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2024.12.12).

자료 출처: 미국피부과학회 공개 안내,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기상청 지역별 기후특성, 미국 환경보호청,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PubMed와 학술지 논문 초록과 전문, DermNet (2026년 10월 19일 확인). 입술과 뺨 비교표, 난방한 방 습도 계산표, 립밤 성분 표는 이 자료로 우리가 만든 것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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