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오메가3가 아토피를 직접 해결하지는 않지만, 피부장벽의 지질 구성과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필수 지방산이라는 점에서 관리의 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메가3의 두 가지 핵심 성분인 EPA와 DHA가 각각 어떤 경로로 피부에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식이와 보충제 중 어떤 접근이 현실적인지 정리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영양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오메가3 보충 여부와 용량은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하세요.
피부장벽과 지방산의 관계
- 필수 지방산
-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식이로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 오메가3(알파-리놀렌산)과 오메가6(리놀레산)이 대표적이며, 피부장벽 지질의 원료가 됩니다
피부장벽의 각질층은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으로 구성됩니다. 보습제 성분 가이드에서 이 세 가지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다뤘는데, 이 중 지방산의 원료가 되는 것이 바로 식이로 섭취하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아토피 환자의 피부에서는 세라마이드뿐 아니라 특정 장쇄 지방산도 감소하는 경향이 보고되며, 이는 피부장벽 투과성 증가와 연관됩니다.
250mg/일
WHO 권장 EPA+DHA 최소 섭취량(성인 기준)
EPA와 DHA의 역할 차이
| 구분 | EPA | DHA |
|---|---|---|
| 정식 명칭 | 에이코사펜타엔산 | 도코사헥사엔산 |
| 주요 기능 | 항염증 매개체(레졸빈, 프로텍틴) 전구체 | 세포막 구성, 신경 발달 |
| 피부 관련 |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 각질형성세포 막 유동성 유지 |
| 아토피 연관 | 가려움-긁기 사이클의 염증 단계 조절 | 피부장벽 지질 구성 보완 |
| 주요 식이 급원 | 고등어, 정어리, 멸치 | 연어, 참치, 고등어 |
- 레졸빈
- EPA와 DHA에서 생성되는 특수화된 친염증해소 매개체(SPM)로, 염증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의 정상적 종료를 촉진합니다
EPA가 만들어내는 레졸빈은 염증을 “끄는” 역할을 합니다. 아토피에서 만성 염증이 지속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끄는 스위치”의 작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어요.
임상 연구는 어디까지 와 있나
오메가3 보충과 아토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비타민 D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결과가 있습니다.
36% 감소
임신 중 생선유 보충 그룹 자녀의 아토피 발생률 감소(상대위험도)
2012년 Palmer 등의 RCT에서 임신 중 생선유(900mg DHA/일)를 보충한 그룹의 자녀가 위약 그룹에 비해 아토피 발생 위험이 낮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반면 이미 아토피가 발병한 소아에서 오메가3 보충의 증상 개선 효과는 연구마다 결과가 일관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의 근거를 종합하면, 오메가3는 아토피 “예방”에서 더 유망한 결과를 보이며, 이미 발병한 아토피의 “치료” 목적 보충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식이 vs 보충제: 어떤 접근이 현실적인가
| 구분 | 식이(생선) | 보충제(생선유 캡슐) |
|---|---|---|
| EPA+DHA 함량 | 연어 100g당 약 1,500-2,000mg | 캡슐당 300-1,000mg |
| 흡수율 | 높음(자연 형태) | 제형에 따라 다름(rTG > EE) |
| 부가 영양소 | 비타민 D, 셀레늄, 단백질 함께 섭취 | EPA+DHA 단독 |
| 현실성(아이) | 생선 거부감 가능 | 캡슐 삼키기 어려움(액상 대안) |
| 비용(월) | 식재료비에 포함 | 월 15,000-30,000원 |
| 중금속 위험 | 대형 어종 주의(참치 등) | 정제 과정에서 제거 |
아이가 생선을 잘 먹는다면 주 2-3회 등푸른 생선 식사가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고등어, 삼치, 연어 같은 어종이 EPA+DHA 함량이 높아요. 다만 현실적으로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가 많고,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 중에는 음식 알레르기가 동반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충제를 선택한다면 rTG(재에스테르화 트리글리세라이드) 형태가 흡수율이 높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소아용 액상 제품은 캡슐을 삼키기 어려운 아이에게 대안이 됩니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
- 오메가6:오메가3 비율
- 식이에서 섭취하는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 이상적으로는 4:1 이하가 권장되지만, 현대 서구식 식단에서는 15-20:1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메가3만 늘리는 것보다, 오메가6와의 비율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메가6(리놀레산)에서 생성되는 아라키돈산은 염증성 매개체의 전구체이며, 오메가6 비율이 과도하게 높으면 염증 반응이 촉진될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의 식단에서 옥수수유, 콩기름, 가공식품을 줄이고 등푸른 생선, 들기름, 호두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오메가6:오메가3 비율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 D를 함께 챙기면 면역 조절의 여러 경로를 동시에 관리하는 셈이에요.
핵심 정리
오메가3는 피부장벽 지질의 원료이자 염증을 끄는 레졸빈의 전구체입니다. 부족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 자체가 관리의 일부예요.
- 주 2-3회 등푸른 생선 섭취가 가장 이상적
- 생선 섭취가 어려우면 rTG 형태 보충제를 전문의와 상의하여 고려
- 오메가3 단독보다 오메가6 섭취 줄이기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참고문헌
- Horrobin DF. “Deficiency of essential fatty acids and membrane fluidity during pregnancy and lactation”. Proceedings of the Nutrition Society. (1991).
- Serhan CN, Hong S, Gronert K, et al.. “Resolvins: a family of bioactive products of omega-3 fatty acid transformation circuits initiated by aspirin treatment that counter proinflammation signals”.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2002).
- Palmer DJ, Sullivan T, Gold MS, et al.. “Effect of n-3 long-chain polyunsaturated fatty acid supplementation in pregnancy on infants’ allergies in first year of lif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BMJ. (2012).
- Dyerberg J, Madsen P, Møller JM, Aardestrup I, Schmidt EB. “Bioavailability of marine n-3 fatty acid formulations”. Prostaglandins, Leukotrienes and Essential Fatty Acids. (2010).
보습제 선택이 고민이라면